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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통증

진료분야 04

관절 통증
오십견이란 4-50대에 흔히 발생하여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정식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동결견’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동결견이란 용어는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현상을 기술한 용어로 현재 유착성 관절낭염과 함께 흔히 사용되는 진단명입니다.
특징은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의 장애, 특히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는 것입니다.

원인

특별한 원인 없이 통증이 수반된 수동 및 능동 운동 장애를 가져오는 특발성 오십견이 있고, 다른 원인으로는 이차성으로, 전신 질환이 있거나 어깨 자체의 질환으로 인해 견관절의 경직이 생기는 것이고, 그 외 경추 주위의 병변으로 인해 올 수 있는 어깨 강직, 골절, 탈구 등의 외상성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해 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흔히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견관절 부위에 둔통이 시작되어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의 제한이 나타납니다.

특발성(원인을 모르는 경우)인 경우 대개 50대 이후에 호발하며 환자는 다른 견관절 환자와 마찬가지로 심한 동통, 야간통과 운동 제한을 보이게 되며 흔히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더욱 심해져 야간통 때문에 수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관절 운동은 전방 거상, 외전, 외회전 및 내회전이 모두 제한되며, 서서히 진행하여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오십견은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회전근개 질환은 특정한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여 서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수동 운동 범위의 감소로 머리 빗질을 하기 힘들다든지 아니면 얼굴을 씻기가 힘들다고 하며, 선반 위의 물건을 집기가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오십견이 초기인 경우에는 회전근개 질환과 구별이 잘 안되지만, 경과가 상당 기간 지났거나 심하게 구축이 된 경우는 어깨가 “덜컹” 거리면서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의 장애, 특히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게 됩니다.

치료

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운동성의 장애를 주는 것은 관절낭의 병적 상태-섬유화로 인한 비후와 구축 상태이며 통증의 원인인 관절낭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제재의 경구 투여나 국소 적용을 할 수도 있고, 온열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관절낭의 비후와 구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가동범위의 회복이 잘 안되거나 느릴 경우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수압 팽창술, 마취하 도수 조작법 등이 있습니다. 수압 팽창술은 영상 유도 하에 주사침을 관절강내에 삽입하여 수액을 주입하여 유착된 관절낭을 이완시키는 방법입니다. 최근 엄밀한 대조군 연구를 통하여 효과는 확연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마취하 도수조작법보다 수압팽창술의 효과가 더 우월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상과염은 팔꿈치 관절의 상과 기시부(내, 외측 상과 기시부, 손목을 굴곡 또는 신전하는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에 동통이나 국소 압통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하며, 팔꿈치 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테니스, 골프 등 팔을 쓰는 운동을 지나치게 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며 바깥쪽 상과염을 ‘테니스엘보’, 안쪽 상과염을 ‘골프엘보’라고 부릅니다.

원인

상과염은 손목관절의 폄근육, 굽힘근육이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하여 무리하게 사용된 경우에 발생합니다.

안쪽 상과염은 손목관절 굽힘근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 바깥쪽 상과염은 손목관절 폄근육에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근육이 수축하면서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 힘줄에 현미경적인 미세한 찢김(파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치유과정 중에도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면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되어 만성 통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상과염이 생기면 팔꿈치의 안쪽 또는 바깥쪽 위관절융기(상과)에서 시작되는 통증이 아래팔로 뻗쳐가는 임상적 양상을 보이며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여 발병시점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급성으로 시작하여 비교적 정확한 손상 병력을 밝힐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은 미약한 정도부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한 상태까지 다양하며, 세수나 식사 등의 일상 활동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일반적인 치료의 원칙은 통증의 조절, 염증 완화, 연부 조직 자연 치유 촉진, 근력 회복, 활동의 복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과하게 근육을 사용하여 힘줄에 반복적으로 부하가 가해지면 손상된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없으므로 근육 사용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사용할 수 있으며 표재열과 심부열을 사용하는 물리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는 단기적 효과는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치료 방법에 비해 오히려 효과가 낮고,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외 충격파 치료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분류합니다.

원인

일차성(특발성) 퇴행성관절염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차성(속발성)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세균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후 관절 연골이 파괴된 경우,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에 발생되는 경우 등이 대표적입니다.

원인은 부위별로도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척추의 경우는 직업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이나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엉덩이 관절에 있어서는 무혈성 괴사와 엉덩이 관절 이형성증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며, 발목 관절의 경우 발목 관절의 골절 또는 주변 인대의 손상이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대부분 고령에서 질환이 발생하고, 노화와 연관된 변화가 퇴행성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다른 능동적 요소가 있는 만큼 노화 자체가 원인은 아닙니다.

증상

가장 흔하고 초기에 호소하는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며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통증은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종창(부종), 관절 주위의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관절염이 생긴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하여 무릎 관절에 발생할 경우 관절 모양의 변형과 함께 걸음걸이에 이상을 보일 수 있고, 손가락 관절염의 경우 손가락 끝 마디에 헤버딘 결절이라 불리는 골극(가시같은 모양으로 덧자라난 뼈)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치료

▶ 관절에 대한 국소 치료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균형있게 시행하여 증상의 경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휴식이 증상의 호전에 중요하지만, 지나친 휴식은 근육의 위축을 가져와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 강화와 운동 범위의 회복은 관절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어,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이용한 운동 치료나 물리 치료를 초기 치료로 병행할 수 있고 온열 요법, 마사지, 경피 신경자극 요법 등의 물리 치료가 증상 완화와 근육 위축 방지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심한 동통을 호소하는 관절에 치료제를 관절 내에 주입하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증세가 호전되는 것이 보통입니다.